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해 2,750선으로 밀려났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8포인트(0.19%) 하락한 2,756.8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45포인트(0.05%) 오른 2,763.65에 개장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해 장중 2,735.08까지 내려 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04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57억원, 2,48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SK하이닉스(0.43%), LG화학(1.01%), 셀트리온(0.70%), 삼성SDI(0.55%)는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일과 동일한 가격에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48%), NAVER(-1.05%), 현대차(-0.26%), 카카오(-0.67%)는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실물 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같다. 올해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1·4분기 마이너스로 내려갔다가 4월 이후 플러스로 전환해 꾸준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월 소매 판매는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힙입어 작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중국의 경제 지표는 중국의 경기 회복 흐름에 큰 변화가 없음을 확인시켜줬다”면서도 “11월 제조업 PMI 지수와 수출 증가율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생산, 소비, 투자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 지수는 1.73포인트(0.19%) 반등한 931.27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1,9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2억원, 733억원 순매도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