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휴대폰 하나로 모든 가입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보증 보험을 내놨다.
무보는 18일 ‘모바일 다이렉트 보증’과 ‘모바일 다이렉트 보험’을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보증은 이날부터 이용 가능하며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다이렉트 보험은 내년 1월 도입한다. 무보는 앞서 건강보험공단과 관세청, 국세청과 정보 연계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모바일 다이렉트 보증·보험 출시를 준비했다. 무보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유동성 보강 등 차질 없는 수출 지원을 위해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다이렉트 보증·보험의 특징은 휴대전화로 신청부터 가입까지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류 제출, 영업점 방문을 하지 않아도 되며 자동 심사를 도입해 신청 즉시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다이렉트 보증은 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보증과 대출 업무를 모두 볼 수 있다.
무보는 디지털 서비스를 다양한 분야에 확대할 계획이다. 무보는 지난해 7월 공사설립 이후 처음으로 핀테크사업부를 설립했다. 같은 해 11월 ‘로봇기술 기반 업무 자동화(RPA) 로봇 사원’을 채용했다. 지난 3월 ‘비대면 무역보험 플랫폼’, 6월 ‘온라인 무역보험’ 등 디지털 서비스를 연이어 도입해왔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올해는 종이와 방문에 의존한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무서류·비대면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디지털 무역보험 원년”이라면서 “새해 빅데이터, 5G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빛낼 키워드를 담아 디지털 무역보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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