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과 수도권의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인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12월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5로, 11월(99.2)보다 8.7포인트 떨어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 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 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앞서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2차 확산의 영향 등으로 8월 90.0에서 9월 80.6으로 떨어졌다가 10월(93.0)과 11월(99.2) 두달 연속 반등했다.
12월에는 소비자 심리지수 항목에 포함된 6개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7)가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6개월후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지수(90)도 6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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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수입전망지수(95)와 소비지출전망지수(98)도 전월보다 각각 4포인트와 6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56)는 16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지수(81)도 10포인트로 하락해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취업기회전망지수(73)도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지수(91)와 가계저축전망지수(95) 모두 전월보다 1포인트와 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현재가계부채지수(101)와 가계부채전망지수(99)는 전월보다 1포인트씩 올랐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인 물가수준전망지수(137)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32)는 2포인트 오른 반면, 임금수준전망지수(105)는 4포인트 하락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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