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와 위탁생산(CMO)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바이오 업체가 강세다.
30일 오전 9시 26분 기준 한미약품(128940)은 전 거래일 대비 3.87% 상승한 36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녹십자는 4.90% 오른 40만 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 청와대는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이 내년 2·4분기 국내에 공급된다고 밝힌 가운데 모더나 백신을 한국 기업이 위탁 생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지난 28일 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화상통화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한국과 협력하면 (백신을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이) 코로나 백신 개발 때보다 훨씬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바이오 신약 개발을 중시하고 있고 한국 기업이 강력한 생산 능력 갖추고 있음을 잘 안다”며 “위탁 생산을 하면 대규모 생산 능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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