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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경증 코로나 환자, 8개월 뒤 항체 최대 90% 유지"

박완범·최평균 서울대병원 연구팀

남성보다 여성 항체 양성률 높아

"백신 면역력은 별개…추가 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항체가 얼마나 유지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코로나19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라도 최대 8개월 이상 항체가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항체가 검출됐다고 해서 코로나19에 재감염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인공면역인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미지수다.

박완범·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부산대병원 연구팀과 함께 지난해 3월 5일부터 4월 9일까지 서울대병원이 운영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무증상 환자 7명과 경증 환자 58명을 분석해 감염 8개월이 지난 뒤에도 검사 방법에 따라 최대 91%까지 항체가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항체는 감염병에 걸리면 몸속의 면역 체계가 작동해 자연 생성되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이번 검사에서 항체 양성률은 로슈, 에피토프 디아그노스틱스, 인바이오스, 유로이문 4종의 진단 검사 방법에 따라 69∼91%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남성(47.8~73.9%)보다는 여성(82.9~94.3%)에서, 또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길수록 항체 양성률이 높았다. 검사 대상자의 53%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검출됐다.

이처럼 자연 면역 상태에서 비교적 높은 항체 보유 기간이 나타나고 있으나 백신이라는 인공면역의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직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 대략 백신을 맞은 뒤 3개월쯤 효과가 극대화한 뒤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박 교수는 “항체 검출 자체가 면역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재감염,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EID,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온라인에 공개됐으며 지면에는 3월호에 게재된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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