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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조지아 선거서 2석 모두 차지…'블루웨이브' 달성

대권, 하원 이어 상원까지 장악...6년 만에 다수당으로

바이든 국정운영 탄력…공화당은 대권잃고 소수당 전락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현역인 공화당의 켈리 뢰플러 상원의원을 누르고 사실상 승리했다고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조지아주에서 배출되는 첫 흑인 상원의원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유세하는 워녹 후보.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2석 모두 거머쥐며 상원 다수석 지위를 6년 만에 탈환했다.

민주당이 작년 11·3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하원 다수석을 유지한 데 이어 상원마저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한 것이다.

6일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는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에게 승리한 것으로 예측됐다.

오소프 후보는 98% 개표 기준 50.3%의 득표율로 퍼듀 의원(49.7%)을 2만5,000 표 가량 앞서고 있다.

외신이 앞서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가 공화당 켈리 뢰플러 상원 의원에게 승리해 당선을 확정했다고 보도한 데 뒤이은 것이다.

조지아주에서는 작년 11·3 대선 때 2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도 진행됐지만 당선에 필요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어 지난 5일 결선투표를 치렀다.

미국 남동부의 조지아주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로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신승하며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 결선투표는 상원 다수석을 어느 정당이 차지할지를 판가름한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으로 부상했다.



앞서 11·3 선거 결과 100석의 상원은 공화당 50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48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이 이번 결선투표에서 2석을 모두 건져 의석 수로는 50 대 50으로 동률이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민주당이 다수석 지위를 갖는다.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뒤집기를 공언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석까지 차지함에 따라 각종 정책 추진에 상당한 힘을 받게 됐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지난 113대 의회(2013-2015년) 이후 6년만이다. 또한 민주당이 상·하원을 다 장악하게 되는 것은 111대(2009~2011년) 의회에 이후 10년만이다.

반면 공화당은 대선 패배에 이어 상·하원까지 소수정당으로 추락하게 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 후보 유세장서 인사하는 민주당 두 후보 (오거스타 AP=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오거스타에서 열린 민주당 측 선거 유세에서 이 당 후보 존 오소프(왼쪽)와 라파엘 워녹이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이들 민주당 후보는 공화당 후보인 데이비드 퍼듀, 켈리 뢰플러 현 상원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오거스타 크로니클 제공] knhkn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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