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HBO가 ‘섹스 앤 시티’ 후속 시리즈를 제작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새 시리즈는 올 늦봄부터 뉴욕시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워너브라더스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 HBO맥스를 통해 방영될 새 시리즈에는 1998년 첫 방영부터 2004년 여섯 번째 시리즈까지 함께 한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 역의 사라 제시카 파커, 미란다 홉스 역 신시아 닉슨, 샬롯 요크 골든브랫 역 크리스틴 데이비스가 그대로 출연한다.
과감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큰 언니 ‘사만다 존스’ 역의 킴 캐트럴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는 사라 제시카 파커와의 불화설이 배경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킴 캐트럴은 영화 ‘섹스 앤 더 시티3’가 논의되는 과정에서 “나는 그들을 친구로 생각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과거 사라 제시카 파커와의 불화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영화 제작은 무산됐었다.
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와 이를 두 편의 영화로 만든 패트릭 킹 감독도 이번 작품의 제작에 합류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세 여성은 30대 때보다 더욱 복잡해진 50대의 삶과 우정을 그려나갈 예정이며, ‘And Just Like That...’(그리고 그냥 그렇게) 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HBO맥스는 전했다.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 역을 맡은 사라 제시카 파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고 영상을 올리며 ‘섹스 앤 더 시티’의 컴백을 알렸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뉴욕시 전경을 담은 영상과 함께 “너무 궁금하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라는 글을 올려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섹스 앤 더 시티’는 7개의 에미상, 8개의 골든글로브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2008)와 ‘섹스 앤 더 시티2’(2010)로도 제작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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