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하자 간편하게 테이크아웃해 즐길 수 있는 백화점 내 디저트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점포 내 디저트 및 커피 매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테이크아웃에 특화된 매장들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매장은 지난해 7~12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팝업 스토어로 운영했던 크로플(크루아상+와플) 전문점 ‘새들러하우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이곳의 월평균 매출은 2억 원이었다. 이는 30평 규모의 고가 브랜드 의류 매장의 한 달 매출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설명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광교점에 새들러하우스 신규 매장을 입점시켰다. 이밖에 식빵 전문점 ‘화이트리에’, 애플파이 전문점 ‘레드애플’ 팝업 스토어 등이 광교점에 매장을 열었다.
명품관에서도 디저트 매장 인기에 맞춰 이달부터 다양한 디저트 맛집을 선보인다. 지난 1일 스콘과 파운드케이크로 유명한 가로수길 맛집 ‘윌비’가 문을 열었다. 또 커스터드 크림으로 만든 쿠키 슈 전문점 ‘유니콘 플랜 드 베이크’가 오는 15일까지, 수제 그래놀라 전문점 ‘그라놀로지’가 오는 18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연다. 성수동 수제 디저트 전문점 ‘구욱희씨’도 오는 2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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