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사무직 노조가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그룹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는 현대케피코, 현대제철(004020), 기아(000270) 소속 직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별이 아닌 그룹 차원 노조로 설립한 후 규모가 커지면 지부 설립 등을 통해 조직 형태를 변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고서 제출 후 3일 이내로 노조 설립 필증이 교부되면 현대차 사무직 노조는 노조법상 권리 행사가 가능해진다. 현재 사무직 노조 구성을 위해 개설된 네이버 밴드에는 약 4,500명이 모여 있다. 사무직 노조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은 500여명 규모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작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매출 성과를 냈지만 기본급과 성과급은 전년에 못 미쳐 MZ세대 사무직 직원들이 SNS를 중심으로 반발했다. 이들은 생산 노조가 주축이 된 임단협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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