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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3% 중후반대 이상” 다음날 ADB, 韓 성장률 3.5%로 0.2%P↑

내년은 3.1%. 아시아 46개 국가는 0.5%P 올린 7.3% 전망

25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유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 중후반대로 정부가 기대하는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도 3.5%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28일 ADB가 발표한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3.5%, 내년은 3.1% 성장률로 예측했다. ADB는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 및 통화 정책,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증가, 자동차세 인하 등을 통한 소비 촉진 유도 등을 경제 회복의 원인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ADB는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을 위해 실시하는 정부 투자이자, 아시아 경제에 청사진을 제공하는 국가 개발 전략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회복 효과로 최근 주요 기관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3%, 현대경제연구원은 3.5%, LG경제연구원은 4.0%, JP모간은 4.6% 등 4%대를 제시한 기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1분기 1.6%의 성장률이 나온 뒤 “이제 한국 경제는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 성장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 같은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올해 3% 중후반대 이상의 빠르고 강한 회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DB는 코로나 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백신 개발, 역내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인해 아시아 46개 개도국 성장률이 지난해 -0.2%에서 올해 7.3%로 대폭 상승하고, 내년에는 5.3%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대비 0.5%포인트 올렸다. 역내 경제전망에는 49개 아시아 국가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제외된다. 주요 국가들을 보면 중국은 8.1%, 싱가포르는 6.0%, 인도는 11.0%, 홍콩은 4.6% 등이다.

ADB는 지속 가능한 녹색·포용 성장과 이를 위한 대규모 자금 마련을 강조하며 향후 코로나19로부터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언했다. ADB는 아시아 역내 정부가 세제 혜택·보조금 제공 등 여러 정책 옵션을 통해 녹색금융 등 민간자금을 동원해야 하며, 녹색금융 등 민간자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합의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역내 정부 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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