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앞으로 3~5년간 견조한 경제 성장으로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오는 2024년 4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28일 발표했다. AA는 S&P의 국가신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프랑스·아부다비와 같은 수준이다. 한국은 지난 2016년 8월 AA- 등급에서 AA 등급으로 오른 뒤 계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S&P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년까지는 한국의 일반 정부 재정 적자가 지속하겠지만 경제 회복에 따라 2023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단기적 재정 적자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재정 상황은 아직 강하고 이는 국가신인도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면서도 북한 리스크(통일 비용)를 재정건전성에 대한 중요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재정 포지션을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공기업 채무’를 지목했다.
S&P는 한국 경제가 2021∼2024년 기간 연간 약 3%에 가까운 1인당 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6,000달러 이하에서 4만 2,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6%, 내년도 전망치는 3.1%로 제시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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