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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부동산원 고객만족도 '낙제점'… 정부 "경영실적 평가 반영"

가스공사·한전 등도 '미흡' 판정

수자원公·연금공단은 우수기관

지난 3월 11일 오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LH 본사에 최근 사회단체가 던진 계란 자국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 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미흡’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전력공사 등도 고객만족에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28일 기획재정부의 ‘2020년도 공공 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43개 공공 기관 중 우수 기관은 39개, 보통 기관은 82개, 미흡 기관은 75개로 집계됐다(평가 제외 47개). 기관의 모든 평가 대상 업무에서 고객만족도가 과거보다 개선·유지된 경우(목표 달성도 100%) ‘우수’, 우수 기관이 아니면서 전체 사업의 50% 이상 목표를 달성한 경우 ‘보통’, 목표 달성도가 50% 미만인 경우 ‘미흡’으로 평가했다.



‘부실 통계’ 논란을 일으킨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도 미흡 판정을 받았다. 부동산원의 통계는 현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정부 인사들이 집값 상승률을 평가 절하하는 근거로 사용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부동산원 통계에 반영되는 조사 대상 가구 수가 지나치게 적고 주간·월간 통계 간 괴리가 커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국민연금공단은 ‘우수’ 공공 기관으로 분류됐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인터넷을 통한 용수 사용 계약 서비스 개시 등으로 고객 편의를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2020년도 공공 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 반영(0.5점)하고 미흡 기관 75개는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며 분기별 이행 실적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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