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에도 백신 접종 기대감으로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넉 달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22일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5월 중소기업경기 전망조사'를 한 결과 5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가 83.7로 전월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1월 65.0에서 2월 69.3, 3월 76.2, 4월 80.5에 이어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에도 4월에 이어 80포인트대가 지속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5월 SBHI는 88.8로 4월보다 0.6포인트, 비제조업은 81.0으로 4.5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84.2로 4.3포인트, 서비스업은 80.4로 4.6포인트 올랐다.
또 중기들은 주요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 여전히 내수 부진(6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인건비 상승(41.1%), 업체 간 과당경쟁(38.6%), 원자재 가격 상승(33.7%) 등의 순이었다.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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