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 3년 연속으로 ‘월드’ 등급에 편입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모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친환경이다. LG생활건강은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라는 별도조직을 운영하며 친환경 포장을 개발하고 있다.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는 지난해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용기에 라벨을 없앤 씨그램 ‘무라벨 제품’을 선보였다. 2019년에는 세제 제품의 이중캡 높이 축소, 주방세제 용기 감량화, 히말라야 핑크솔트 펌핑치약의 재활용성 개선 등을 실행해 약 11억원 상당의 포장 폐기물 감소 및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재활용 편의성 향상 등 사회 환경적 효익을 위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환경적으로 우수한 제품에 마크나 문구 등을 표시한 에코 라벨링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의 사회공헌 활동도 지원 대상을 차별화 해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는 뷰티 유튜버를 육성하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20~30대에게 새로운 사회 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여성장애인에게 출산, 육아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제공하는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날개달기(技)’를 시작했다.
협력사에게는 제조 혁신과 경영시스템 인증, 기술 보호 등 3개 분야로 ‘혁신파트너십 지원사업’을 전개해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에서 업계 최초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업의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 사회공헌 등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면서 “경영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