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간편식(RMR)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CJ푸드빌이 GS25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RMR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선다.
GS리테일과 지난달 MOU를 체결한 CJ푸드빌은 향후 GS리테일과 함께 RMR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전국 1만 4,000개 GS25 편의점에 출시하기로 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3일 “최근 편의점 간편식의 맛과 품질이 고급화되는 트렌드 속에 샐러드바부터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를 보유한 빕스의 RMR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된다면 그만큼 파급력이 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양사는 GS리테일의 와인25 플러스에서 구입한 와인을 들고 CJ푸드빌의 빕스, 더플레이스 매장에 방문한 고객에게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간 CJ푸드빌은 외식업 일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RMR 제품군을 점차 늘려왔다. 2017년 바비큐 폭립을 첫 출시한 이후 계절밥상의 대표메뉴 간장 불고기와 고추장 불고기, 빕스 양송이 스프와 체다 브로콜리 스프, 샐러드(쉬림프·핫 타이 누들·오리엔탈·브런치) 등 매장 인기 메뉴를 간편식으로 개발했다.
CJ푸드빌의 RMR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에서 빛을 봤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식업계가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RMR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든 CJ푸드빌은 각종 이커머스와 배달앱을 통해 RMR 제품을 판매하며 손실을 최소화했다.
변희성 CJ푸드빌 외식본부 본부장은 “딜리버리와 간편식 시장의 성장은 외식과 내식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지만 이는 외식의 위기라기보다 기회”라며 “국내 식품서비스 산업을 선도해오면서 한식부터 양식,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운영해본 CJ푸드빌의 역량을 총동원해 프리미엄 간편식으로 시장 판도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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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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