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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공매도 틈타 등판…LGD·현대차 등 매수 타깃

이틀 연속 '사자'…356억원 규모

호실적·저평가 종목 위주로 담아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후 연기금이 이틀 연속 ‘사자’ 행진에 나섰다. 공매도 우려에 증시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연기금은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사들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3일 33억 원에 이어 이날 322억 원을 추가로 순매수하며 양일간 총 356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순매수를 한 것은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연기금은 공매도 재개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자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종목들에 매수세를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으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을 사들인 셈이다.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간 사들인 종목은 LG디스플레이(034220)가 18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에쓰오일(S-Oil(010950)·170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66억 원), 기아(000270)(140억 원), 현대차(005380)(139억 원), HMM(011200)(132억 원) 등의 순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3일 공매도 거래 금액(8,299억 원)이 전체 종목 중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가는 0.8% 하락에 그치며 성공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증명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장 궤도 진입까지 점쳐지고 있다. 연기금은 이를 기반으로 공매도의 지속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대규모로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기금은 기아·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을 매수하며 현대차그룹주에 집중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최근 이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나오며 주가가 부진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반도체 쇼티지 이슈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현대차와 기아가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보였고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일 현대차그룹주는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1~4%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연기금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3억 원), 휴온스글로벌(084110)(44억 원), 클리오(237880)(37억 원), 스튜디오드래곤(35억 원), 파라다이스(34억 원) 등을 주로 사들였다. 금융 투자 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은 공매도 때문에 증시가 주춤한 틈을 타 저가 매수에 들어간 것”이라며 “이들이 이틀간 사들인 종목들은 대부분 이익 개선을 기반으로 한 가치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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