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지표 충격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7원 50전 급락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달러 강세 흐름에 1,120원대를 웃돌았던 환율은 5거래일 만에 다시 1,110원대로 진입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원 50전 하락한 1,113원 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원 10전 떨어진 1,113원 20전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은 26만 6,000명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100만 명)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표 부진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를 소멸시키면서 주가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고 외국인 자금 이탈도 진정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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