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구현모 KT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기본부터 챙기고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출 것을 주문했다.
구 대표는 12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올해 들어 디지코 KT로의 변화가 구체화되고 성과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구 대표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6조294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4% 증가한 4,442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질적으로도 기존 주력사업의 실적이 견고해지고 있고 기업 간 거래(B2B) 분야의 수주를 비롯해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분야의 매출도 과거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2B 분야 성장을 두고는 “AI·클라우드 등 플랫폼 매출은 7% 이상 성장했다”며 “올 1분기 B2B 분야의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봇사업, 인공지능 콜센터 사업, 디지털물류사업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KT의 주가 역시 연초대비 25% 이상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이 KT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거둔 성과를 언급하던 구 대표는 ‘초고속 인터넷 속도 논란’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네트워크) 안정운용,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정비하며 기본을 다져왔지만 아직도 고객의 눈높이에 미달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기본을 되돌아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고객의 눈높이도 바뀌고 있는 만큼 내부의 프로세스, A/S 체계, 설비 투자 방법, 교육훈련 내용까지도 함께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문
자랑스러운 KT가족 여러분!
힘차게 시작한 2021년도 어느덧 5월이 되었습니다.
지속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 아래에서도 묵묵히 주인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들어 DIGICO KT로의 변화가 구체화되고, 성과 역시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최근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고, 매출과 이익 모두 예년보다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질적으로도 기존 주력사업의 실적이 견고해지고 있고,
B2B 분야의 수주나 AIDX 분야의 매출도 과거와는 다르게 성장하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AI/Cloud 등 플랫폼 매출은 7% 이상 성장했습니다.
1분기 B2B 분야의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콘텐츠/미디어 분야도 스튜디오지니 설립, 알티미디어 인수 등
1등 사업자로의 역량과 실질을 갖추는 작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K Bank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사업, 인공지능 콜센터 사업, 디지털물류사업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T의 주가 역시 연초대비 25% 이상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이 KT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전체에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 때문에
모든 부분이 잘 되고 있다는 착시에 빠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최근에 불거진 초고속 인터넷 품질 건은
우리의 기본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안정운용,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정비하며 기본을 다져왔지만,
아직도 고객의 눈높이에 미달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 기본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고객의 눈높이도 바뀌고 있는 만큼, 우리 내부의 프로세스, A/S 체계,
설비 투자 방법, 교육훈련 내용까지도 함께 바뀌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이 맡은 일 하나하나 기본부터 챙기도록 합시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하며 챙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KT가족 여러분,
모든 일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일의 주인공이 되는 구성원, 주인정신을 가지고 묵묵히 일하는 구성원을
높이 평가하고 보상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과 같이 인적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뜻이 있다면 대한민국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회사만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도 같이 성장하도록 할 것입니다.
KT의 변화와 미래는 우리가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으도록 합시다.
가정의 달,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내시고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에 항상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구현모 드림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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