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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하이트진로, 소폭의 거리두기 완화로도 큰 폭의 회복 기대"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삼성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소폭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만으로도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주류 소비 경기가 2월 말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하이트진로 실적 역시 1분기를 저점으로 급격하게 회복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인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으며 목표 주가는 5만 원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를 주류 업종 내 톱 픽(Top Pick)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2% 증가한 5,351억 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7% 감소한 52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소주·맥주 판매가 부진한 탓이다. 다만 과일소주 수출 호조로 실적이 증권가 전망치를 20% 웃돌았다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이뤄진다면 하이트진로의 실적도 급격히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월 사회적 거리두기 소폭 완화에 따라 3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 추세로 전환했고, 유흥용 비중도 상승하고 있다”며 “부진한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하는데, 현재로서는 지나간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다가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그는 “수도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이 빠른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회복이 핵심”이라며 “동사(하이트진로)는 두껍상회 확대, 팝업스토어 활용을 통한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침투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 전체적인 점유율 상승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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