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체 SK㈜ C&C가 올 1분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4,46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 증가한 852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제조·금융·통신·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친 주요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금융 차세대 시스템 등의 디지털 금융 혁신 사업을 수주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SK㈜ C&C는 올 초 NH농협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KB저축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도 착수했다.
주요 매출원인 IT서비스 아웃소싱 사업도 기존의 한국증권금융, 메트라이프생명 등을 운영하면서 올 초 AIA생명 통합 IT 아웃소싱을 수주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사업도 제조·통신·유통·서비스·금융·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최신의 디지털 플랫폼과 솔루션을 한데 묶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 ‘멀티버스(Multiverse)’를 공개했으며 구글 코리아, 네이버 클라우드, 두산중공업, 영림원소프트랩 등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멀티버스 기반의 산업별 버티컬 플랫폼·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외 확산에 나서고 있다. 멀티버스 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큐인사이트 플러스’는 NH농협은행 데이터분석 플랫폼 고도화 사업 플랫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역점 사업 중 하나가 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국가에서 소수의 기관을 통해 지정한 가명정보 처리·결합, 이종 데이터 융합 등 데이터 혁신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역할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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