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연합포럼(KIAF)과 자동차산업연합회 소속 기업 168곳 가운데 74% 이상이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KIAF에 따르면 ‘최저임금 영향 경영 애로’ 설문조사에서 48.8%가 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이 높은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매우 높음이 16.3%, 높음이 32.5%였고 적정 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44.0%인 반면 낮음은 6.6%, 매우 낮음은 0.6%였다.
향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동결돼야 한다’고 답한 비중이 48.4%로 가장 많았다. 또 ‘내려가야 한다’는 26.1%, ‘올라가야 한다’는 25.5%를 나타냈다.
설문에 참여한 업체 중 73.6%(매우 부정적 32.9%, 다소 부정적 40.7%)는 과거 최저임금 상승이 매출액·영업이익 등 경영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또 업체 중 55.4%(매우 하락 14.9%, 완만히 하락 40.5%)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반 직원 임금 인상, 복리후생 최소화 33.3% △인력 감축 및 신규 채용 축소 32.2% △시간외근로 최소화 27.8% △사업 철수 및 해외 이전 6.7%라고 답했다.
정만기 KIAF 회장은 “미국 등 제도를 벤치마킹해 저임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은 보장하면서도 노사 간 갈등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저임금제도를 개선해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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