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열리는 ‘2021 P4G 서울 녹색 미래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개최되는 특별 세션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대표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기업 관점에서 보는 녹색 성장의 미래에 관한 다양한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23일 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 회장은 24일 오후 8시부터 송출되는 ‘탄소 중립 실천’ 특별 세션에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 세션의 주제는 ‘탄소 중립을 향한 지방정부의 실천 행동’이며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탄소 중립을 위한 현대차의 신기술 현황과 산업계의 요구 사항 등을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덴마크·스웨덴·콜롬비아의 시장들이 연사로 나와 세계 각국의 탄소 중립 계획을 설명한다.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송출되는 순환 경제 세션에는 퀸시 CEO와 나경수 SK종합화학 대표가 패널 토론에 나선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레아 베르멜린 덴마크 환경부 장관 등이 이 세션의 개회 연설을 맡았다. 참석자들은 순환 경제를 통한 제로 웨이스트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기업·시민·국제기구·정부 등 모든 이해 관계자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토론하고 주체별 실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P4G는 지난 2011년 덴마크에서 출범해 현재 한국·덴마크·네덜란드·멕시코·베트남·에티오피아·칠레·케냐·콜롬비아·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남아공 등이 회원국으로 있으며 정상회의를 비롯해 총 15개 세션이 열릴 계획이다. 환경부 외에 기재부도 ‘그린 뉴딜을 통한 녹색 경제로의 청정 전환’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을 25일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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