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의 최대 수혜자는 LIG넥스원(079550)이라고 25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979년 박정희 정부 당시 처음 만들어진 한미 미사일 지침에는 미사일의 ‘사거리’와 ‘탄두 중량’, ‘고체연료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동안 총 네 차례 완화된 바 있으며 이번에 모든 제한이 완전 철폐됐다. 이에 향후 사거리 800km를 넘는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고 고체연료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최진명 연구원은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되면서 향후 장거리 미사일 개발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통적으로 미사일 개발 사업을 수주해오던 LIG넥스원과 한화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먹거리가 생겨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제품에 대해서도 고체연료를 적용한 개량형 제품이 개발 및 발주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전체 매출액 중 미사일 관련 사업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LIG넥스원은 최대 수혜자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가 북한의 반발 및 도발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 방산 업종 주가 상승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미사일 개발이 자유로워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우주개발 사업에도 긍정적 효과 예상한다”고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