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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화시스템, 美 카이메타 지분 최종인수…위성안테나 강자로

美, 외국인투자심의위 승인...28일 완료

교통체증 없는 도심항공교통 안테나 개발





한화그룹의 방위사업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이 미국 위성안테나 생산기업 카이메타 지분 인수를 28일 완료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카이메타 지분 인수로 저가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용 저궤도 위성 안테나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카이메타 지분 9.1%(332억 원)인수에 대해 24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승인을 완료했고 28일 최종 인수 작업이 완료된다고 공시했다.

카이메타는 메타구조를 사용해 보급형 전자식 위성안테나 대량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한화시스템은 고성능 고가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페이저 제품 외에 비교적 저가인 UAM 등의 생산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 카이메타 위성 안테나 제품의 한국시장 독점 판권을 확보하여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며, 양사는 차세대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공동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투자금은 카이메타의 차세대 솔루션인 ‘카이메타 u8(Kymeta u8™)’과 ‘카이메타 커넥트(Kymeta Connect™)’ 개발에 활용한다. 한화시스템은 카이메타 이사회 의석 1석을 확보한다. 카이메타는 위성안테나 등을 통해 기계장치 없이 모든 차량과 선박 등에 모바일 연결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미국에 UAM 서비스 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 비행시험 기제 제작 2023년 도심외곽 실증 비행을 거쳐 2025년 본격적으로 UAM 서비스를 출범할 계획이다. UAM의 효율성과 기술력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에어택시 기업 오버에어 지분 100% 인수를 논의중이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오버에어사와 함께 에어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엔 미국에서 에어모빌리티 기체의 핵심인 '전기추진시스템'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영국 위성안테나 기업 페이저솔루션을 149억원에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했다.

한화그룹 차원에서 우주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한화시스템이 위성안테나를 만들고, 인공위성 벤처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위성시스템 역량을 완성하는 식으로 역할을 배분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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