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HMM·포스코 등 6개사 그린 암모니아 '드림팀' 구성

조선과 물류, 화학회사 등 6개 회사 업무협약

2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최종철(왼쪽부터) HMM 해사총괄,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HMM

국내 6개 기업·기관이 그린 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힘을 합친다. 한 국가 내에서 그린 암모니아 생산·유통과 선박 개발·운영을 아우르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MM(01120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과 한국조선해양·롯데정밀화학·포스코·롯데글로벌로지스·한국선급은 친환경 선박·해운 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선박 연료로 주입)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암모니아는 그린수소 캐리어 및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협약을 통해 각각 보유 중인 암모니아 생산·유통 인프라와 조선·해운 산업에서의 전문 역량을 공유한다. 앞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그린 암모니아 시장에 대한 협력도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한국조선해양이 암모니아 추진선과 벙커링선을 개발한다. 한국선급은 이를 인증하고 HMM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선박 운영을 맡는다. 포스코는 해외에서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롯데정밀화학은 운송·저장해 벙커링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는 2050년까지 지난 2008년 대비 50%로 감축돼야 한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선박 연료는 점차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선박 연료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달 18일 공개한 ‘2050 탄소 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선박 연료 시장 규모와 암모니아 가격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100조 원 규모다.

암모니아 추진선박 사업 협력 예시./사진 제공=HMM

/서종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