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이후 ‘보복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여행·항공주가 연일 강세다.
27일 오전 9시 36분 기준 하나투어(039130)는 전일 대비 3.43% 상승한 8만 4,400원, 모두투어는 4.57% 뛴 2만 7,450원을 가리고 있다. 하나투어(8만 6,600원)와 모두투어(2만 8,000원) 모두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레드캡투어(038390)(2.45%), 노랑풍선(104620)(2.50%)도 상승 중이다. 여행 테마인 대한항공(003490)(2.54%), 진에어(272450)(3.44%) 등 항공주도 날고 있다.
빠르게 백신 접종을 마친 국가를 중심으로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기 시작하자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은 186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90%를 회복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부 항공사와 여행사를 중심으로 오는 9월 출발 전세기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며 “접종자 비율 및 속도를 고려할 때 9월부터 출국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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