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관련 종목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 수록 방문객이 증가해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강원랜드(035250)는 전일보다 1.43%(400원) 오른 2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파라다이스(034230)는 1.03% 오른 1만9,700원에, GKL(114090)은 1.89%(350원) 상승한 1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GKL 등 이른바 ‘카지노 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최근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달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최근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해 1월의 90% 선까지 회복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 수록 카지노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루에 2,000여병 수준인 방문객이 거리두기 완화 시 정상수준(8,000여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1조2,000억원으로 카지노 산업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카지노 업체들은 타이트한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의 이슈를 해소한 데 이어 중국, 일본 백신 접종자의 입국이 이뤄질 경우 놀라운 실적 회복 탄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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