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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원전 모멘텀' 두산중공업, '해운업 호황' HMM 매수·매도 최다

기아·비에이치아이도 매수 몰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오전 두산중공업(034020)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HMM, 기아(000270), 대한전선, 삼성전자(005930) 등이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두산중공업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해외 원전 사업 공동 진출에 합의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원전 사업 공동 참여를 포함해 해외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도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두산중공업은 이날도 주가가 전날 종가보다 7.91%(오전 11시 기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0조 원을 넘어섰다.

매수 2위 종목은 HMM이다. HMM은 해운 업종 호황에 힘입어 개인 투자자 매수세를 유인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5만 6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이날은 주가가 2.11% 내리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매수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가 5,000만 대를 돌파하며 4년 만에 신기록을 세우는 등 실적 호조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은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는 올 2분기가 정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기아는 6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비에이치아이(083650), 네이처셀(007390), 라온시큐어(042510) 등에 매수가 몰리는 모습이다.

이날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도 두산중공업이었다. 한미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달 18일 이후 주가가 90% 이상 오르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매도 2위 종목은 HMM이었다. 최근 주가 급등세, KDB산업은행의 3,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만기 도래 등으로 인해 차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가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대한항공(003490), 일진파워(094820),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매도 상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 매수 1위 종목은 두산중공업, 2위 종목은 HMM이었다. 네이처셀, 기아, 삼성제약(001360),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3일 매도 상위 종목은 HMM이었으며 두산중공업, 기아, 삼성제약, 네이처셀, 삼성전자가 그 다음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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