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펄프 가격이 전월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유지하며 제지업체의 주가도 강세다. 제지업계는 펄프 가격이 당분간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제품가격을 연이어 인상하는 등 시장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 18분 무림페이퍼(009200)는 전일 보다 29.9%(930원) 오른 4,040원에 거래 중이다. 무림P&P(009580)는 15.46%가 올랐고, 한창제지(009460)(11.19%), 국일제지(078130)(4.59%), 깨끗한나라(004540)(2.51%), 신풍제지(002870)(6.8%) 등도 상승세다. 무림페이퍼와 무림P&P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제지업체들은 국제 펄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제품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국제 펄프가격은 톤당 92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9% 늘었다. 한솔제지는 백판지 품목 가격을 톤당 10% 인상하기로 했고, 무림페이퍼,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등도 가격 인상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제지업체들의 2분기 및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쇄용지 판가도 펄프 가격과 연동돼 지속적으로 인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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