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4.22%(6월 11일 기준)로 국내 공모 글로벌 리츠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는 미국에 상장한 리츠(REITs)에 투자해 꾸준한 배당수익과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데이터 센터, 통신 타워 등 코로나19 영향이 적은 비대면 업종 부동산의 투자 비중이 높다. 평균 35~45개 종목을 편입하며, 3개월 (19.56%)·6개월(25.04%)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미국 리츠가 폭 넓은 업종에 걸쳐 골고루 상장해 있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일본은 오피스, 호주는 리테일, 영국은 산업 관련 리츠 쏠림이 높은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리츠만으로 다양한 부동산 섹터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미국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배당을 재개·인상한 리츠가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삼성운용 측은 덧붙였다.
박용식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며 리츠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염려하는 투자자도 있다”면서도 “경기 회복을 동반한 점진적인 물가·금리 상승은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의 임대료 상승을 견인하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자에게 분배할 수 있는 배당금 재원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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