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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국민 공감할 경제 '부스터샷' 찾아내겠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인터뷰

경기회복세라지만 '경고음' 여전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개최

국민 힘빌려 혁신 아이디어 찾고

상의 힘합쳐 국가발전 新해법 제시

우승자엔 사업지분 참여 기회줄 것





1989년 엑손모빌 소속 유조선 발데스호가 알래스카에 좌초되면서 원유가 유출됐다. 유출된 기름은 얼음과 엉겨 붙었고 17년 동안 기름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못했다. 이에 국제기름유출연구소는 ‘이노센티브’라는 플랫폼에 이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그 후 3개월, 기름과는 전혀 관계없는 한 시멘트업체 직원의 아이디어로 17년간 풀지 못한 환경오염 문제가 해결된다.

‘집단 지성’을 통해 코로나 19 이후 국가를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하는 시도(대한상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가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아이디어를 냈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등이 적극 호응했다.

우태희(사진)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16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사회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대한상의나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초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 19로 타격을 받은 한국 경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청년실업률, 출산율, 자영업 경기 등은 여전히 최악의 상황이다. 산업별로 봐도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는 호황이지만 섬유업종, 뿌리산업 등은 주 52시간 쇼크까지 더해져 허덕이고 있다. 이른바 ‘K양극화’의 시작이다.



우 부회장은 “코로나 이후에도 생존이 왔다 갔다 하는 기업들이 많을텐데 이걸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기업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과제를 택한다면 그 다음 단계로 한국 경제의 도약까지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4대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업의 담대한 역할’을 주문한 것에도 주목했다. 기업들이 한미 동맹을 굳건히 견인한 것처럼 코로나19 회복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구를 구하겠다’고 나서는 테슬라, 파타고니아 같은 미국 기업 처럼 기업의 역할이 확대되면 구조적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 부회장은 “결국 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을 위한 부스터 샷을 만들기 위해 국민들의 힘을 빌리자는 게 이번 공모전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 참여는 기업, 시민, 노동계 등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벌써 10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대한상의로 접수됐다. 주제에 제한은 없으나 ‘정치 개혁’ 등과 같은 과제는 공모전의 취지와 안 맞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 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제안에는 ‘택진이형’ 등이 직접 나서 멘토링까지 하게 된다. 우 부회장은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 상금 1억원을 물론 해당 사업에 지분 참여를 시켜 지분에 상응하는 로열티를 드릴 것”이라며 “특히 기업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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