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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지나서야…공정위원장 "국장급 낮술사건 일벌백계"

총리 "엄중조치" 다음날 사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국장급 간부의 낮술 및 음주 폭행 의혹과 관련해 20일 만에 ‘일벌백계’를 약속하며 공식 사과했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조 위원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공정위 소속 공직자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감찰 결과 비위가 확인되면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위에서 선임 국장을 맡고 있던 한 간부가 지난 2일 중식당에서 오후 늦게까지 낮술을 마시다 부하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은 조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과 상임위원 등 공정위 지휘부가 모두 참여해 전원회의를 열고 있어 물의를 빚은 국장의 기강 해이는 더욱 문제가 됐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공직 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총리실이 직접 사건을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을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총리가 나서면서 조 위원장도 결국 이날 사과하고 “최종 감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점심시간을 한참 넘은 시간까지 과도하게 음주를 했다는 것만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공직 기강 해이, 비위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공정위는 시장을 감시하고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므로 간부들을 비롯한 직원이 국민으로부터 공정하다는 믿음을 받을 수 있게 엄정한 공직 기강이 체화돼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다짐했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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