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1.5조 예상"

국내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1조 원 높아

반도체·디스플레이 실적 전망 기존보다 ↑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00593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1조 5,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전망치보다 1조 원 높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021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 7,000억 원에서 11조 5,000억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가에서 전망하고 있는 수치보다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제시한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 5,690억 원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컴포넌트 사업 부문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 대해선 기존보다 기대치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5조 9,000억 원에서 6조 7,000억 원으로 올려잡았다. D램과 낸드 출하량 증가율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14% 증가)보다 D램 가격 상승세가 가파를 것이라는 의미다.

/심우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