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길 나노스 대표이사가 쌍방울 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양 신임 회장은 쌍방울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칼라홀딩스의 지분 약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쌍방울은 28일 “쌍방울 그룹 계열사 나노스의 양 대표이사가 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양 신임 회장은 지난 25일 진행된 취임식에서 “쌍방울 그룹은 불과 10년만에 관계사 8개를 거느린 대한민국 대표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재도약을 앞두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모든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쌍방울 그룹은 더 높은 곳을 향해 뛰어갈 것이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회장은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우성건설, 동양건설산업을 거쳐 쌍방울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쌍방울그룹은 양 회장이 대주주인 칼라홀딩스가 특장차 제조 업체 광림을, 광림은 내의류 제조업체 (주)쌍방울을 지배하는 구조다. 쌍방울 그룹은 쌍방울과 비비안, 국내 1위 특장차 제조 업체 광림, 글로벌 홀센서 시장 2위 기업인 나노스 등 8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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