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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 안성우 "직방의 아파트 시장 진출, 45만 공인중개사들에 새 기회 될 것"

■ 신규서비스 '온택트 파트너스' 출시

직방 앱 통해 화상 상담후 온라인 계약

거래사고땐 피해 최대 100억까지 보상

시장 투명성 제고·신규고객 확보 기대

안성우 직방 대표 인터뷰./권욱 기자




최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직방은 ‘온택트 파트너스’라는 새로운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사업자와 손잡고 부동산 중개, 집 특수 청소, 가전제품 설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 부동산 중개 서비스 출시 소식이었다. 현재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 보유자는 45만 명에 달한다. 그중 11만 5,000여 명이 개업을 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직방의 신 서비스에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골목상권 침해와 시장 독식이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안성우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다.

우선 직방의 새로운 서비스는 소비자가 직방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직방과 제휴한 공인중개사와 화상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 매물별 전망·일조량까지 확인할 수 있는 3차원(3D) 평면도를 통해 매물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계약까지 하는 방식이다. 거래 사고 발생 시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직방이 피해를 100억 원까지 보상한다.

아울러 직방은 제휴 중개사들과 중개 수수료를 소정의 비율로 나눌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중개사들에게는 두 달간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현재 운영 중인 업소가 없는 중개사에게는 서비스 출시 후 연 최소 5,000만 원의 수익을 보장한다.

안 대표는 새로운 부동산 서비스 출시 배경을 밝히며 음식 배달 앱을 비교 예시로 들었다.



그는 “배달 앱은 이미 훌륭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것이고 온택트 파트너스는 지금까지 만족도가 높지 않았던 서비스를 개선시켜 소비자들에게 전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배달 앱은 이미 맛이 훌륭하고 서비스가 좋았던 제품을 각 가정에 잘 전달해주기만 하면 되는 서비스다. 반면 부동산 중개업은 현재 만족도가 높지 않은 서비스를 개선시킨 뒤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야 하는 서비스다.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 투명성은 물론 기존 중개사에게도 이득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안 대표에 따르면 현재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소지한 45만 명 중 아파트 매물 중개자는 3만 명 정도다. 나머지는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 그는 “온택트 파트너스가 안착되면 중개사 자격증을 가진 어느 누구든 직방이 제공하는 매물을 중개할 수 있다”며 “비대면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만큼 동일한 시간 내에 전보다 훨씬 많은 고객을 상대할 수 있어 다수의 중개사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인중개사들의 반발에 대해서도 안 대표는 “기술은 결국 대체재가 아닌 도구”라며 “기존 업을 없애는 게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를 전문으로 다루는 중개사들도 신규 서비스를 활용해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가 이득을 보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직접 중개가 아닌 공인중개사들과 손잡는 방식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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