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이 이리츠코크렙(088260) 지분 12.3%(약 780만 주)을 블록딜 처분했다고 1일 밝혔다. 유통주식수를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다.
이리츠코크렙은 2018년 6월 상장한 리츠로 이랜드리테일이 책임 임차하는 뉴코아 3개점과 2001아울렛 2개점을 소유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리츠의 최대주주로 상장 이후 총 지분의 75%를 소유해왔다.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상장하는 대부분 리츠들은 위탁관리형으로 대주주 지분이 50%를 넘을 수 없지만 이리츠코크렙은 기업구조조정형으로 설립돼 지분율 제한이 없었다"며 "상장을 위한 최소한의 지분만 유통되면서 거래활성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2001아울렛 자산을 담고 있는 이리츠코크렙의 자(子)리츠 '케이비와이즈스타제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리파이낸싱하면서 금리를 기존 3.9%에서 3.1%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리츠의 배당률은 8%대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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