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올 3분기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월 1,000가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공급 절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총 4,128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7월 1,326가구 △8월 1,667가구 △9월 1,135가구 등 월 1,000가구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에는 일반분양 물량이 1,706가구였다.
각종 규제로 인해 신규 물량의 주 공급원인 정비사업이 지체되면서 공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분양가상한제로 분양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단지도 다수 있다. 강동구 둔촌주공이 대표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가격은 결국 수요 공급 원리에 따라 정해지는 만큼 공급 부족은 가격 불안으로 이어진다”며 “특히 공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세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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