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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소통에 방점... ESG 경영도 강조

[KB·우리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9일 여의도 KB금융 신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B금융그룹




KB금융(105560)지주와 우리금융지주(316140)가 하반기 경영전략의 화두로 MZ세대(1980~2000년대생)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9일 각 계열사 대표이사, 임원 등 경영진 250여명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한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했다고 KB금융이 11일 밝혔다.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등 해외법인에 근무 중인 경영진도 참여했다.

윤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거대 기업 중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사라진 사례가 많다”며 “디지털 세대 주역인 MZ세대에 더 귀 기울이고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인정받도록 결기를 갖고 실행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환경과 사회, 주주 및 고객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ESG경영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며 “겸허한 마음으로 고객을 섬기며, 고객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그룹의 미션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1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 조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 제공=우리금융


같은 날 서울 우리금융 본사에서 ‘2021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주재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디지털네이티브인 MZ세대가 그룹의 대전환, 대도약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손 회장과 그룹 임원들이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세대 공감을 주제로 퀴즈를 풀고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했다.

특히 손 회장은 새로운 기업문화와 함게 ‘양손잡이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금융,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 기존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디지털혁신, CIB, 글로벌 분야에서 과감한 혁신을 함께 추구하는 양손잡이 전략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우리금융그룹이 모든 사업에서 최고의 속도를 내고 획기적 전략으로 시장의 판을 흔드는 게임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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