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반대 운동에 반짝 급등했던 에이치엘비(028300)가 16일 오전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보다 3.36% 내린 3만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 장 중 전일 대비 22.16% 급등해 4만 3,000원까지 치솟았지만 곧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며 결국 5.54% 강세로 장마감했다.
지난 15일 진행됐던 한국판 게임스탑 운동 ‘K스탑' 운동이 잠시간의 미풍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개인투자자 권익보호단체 한국주식투자연합회는 코스닥 공매도 잔고 1위 종목인 에이치엘비에 대해 K스탑 운동을 전개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 되갚는 투자기법으로 미국에선 게임스톱과 영화관 체인 AMC가 공매도에 반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1,000% 이상 급등하며 공매도 세력이 잔고를 청산한 바 있다. 에이치엘비는 장 개시와 동시에 거래량이 폭증하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오후 중 매도세가 몰리며 아쉬운 상승폭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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