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국내 배달앱 2위 업체 요기요 매각 기한이 5개월 연장됐다. DH는 국내 배달앱 1위 사업자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인수를 추진중이며, 독과점을 우려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치에 따라 요기요를 매각해야 한다.
공정위는 DH가 신청한 요기요 매각 기한 연장 건을 심의해 5개월 연장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DH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지분 8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공정위에 기업 결합을 신청했으며, 공정위는 DH에 요기요를 올해 8월 2일까지 매각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DH는 그동안 본 입찰에 참여한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DH는 매각협상을 마무리하고 기업결합 승인, 매각대금 지급 등 관련 절차를 완료하려면 5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지난 13일 공정위에 매각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심의 결과 당초 시한까지 매각이 완료되기 어려운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고 인정했다. DH가 매각명령 직후 신속히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점, 여러 차례 투자설명회를 열고 예비입찰 및 본입찰 실시 등을 진행한 점, 현재 3개사 컨소시엄과 인수대금·방식 등에 대한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점, 당초 매각 시한까지 세부 협상을 마무리하고 관련 절차를 모두 완료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점 등을 고려했다. 공정위의 연장 결정에 따라 DH는 내년 1월 2일까지 요기요 지분 100%를 매각해야 하며 매월 매각 관련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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