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경이 만난 사람] 김윤식 회장 "부모님께 신협이 대신 안부전화…톡톡 튀는 상품으로 사회 공헌 앞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고금리, 8.15% 이하 대출로 전환

金회장 취임 이후 잇따라 선보여

공로 인정받아 교황청서 축복장도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이호재 기자




신협이 출시한 서민·포용 금융 상품 중에는 톡톡 튀는 것들이 많다. 김윤식 회장 취임 이후 시작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중 ‘815 해방대출’과 ‘어부바 효(孝)예탁금’ ‘다자녀 주거안정 지원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815 해방대출은 고금리 대출 채무자나 신규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성격의 상품이다.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20% 안팎의 고금리 대출을 연 3.1~8.15%의 중·저금리로 대환해주는 것이다. 금리는 3·1절과 8·15 광복절에 착안해 책정했다. 김 회장은 “많은 금융 소비자가 일본계 대부업체로부터 고금리 대출을 받고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봐왔다”며 “초창기 신협의 설립 배경인 고금리 사채 추방에 착안해 이 상품 아이디어를 실무진에 제시했고 상품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3만 6,000명(3,171억 원 규모)이 이 상품을 이용했다.

어부바 효예탁금은 초고령화 시대에 행정적 한계로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신협이 보호하는 상품이다. 가입 시 신협에서 월 2회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고 결과를 자녀에게 문자로 통지해준다. 추가로 △진료과목별 명의(名醫) 안내 △대형 병원 진료 예약 대행 △치매 검사 △간호사 병원 동행 △간병 서비스 제휴 등의 헬스케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다자녀 주거안정 지원대출에 대해 김 회장은 “신협에서 다자녀 가구에 저금리 대출을 해주고 이로 인해 다자녀 가구가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신협의 역할이라는 판단 하에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상품은 다자녀 가구(2자녀 이상)에 대한 무수익 지원 대출이다.

이 밖에 신협은 김 회장 취임 이후 △지역 특화 사업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 △위기 지역 지원 대출 △어부바 위치 알리미 무료 보급 등까지 총 7개의 포용 금융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전 세계 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도 받았다. 김 회장은 특히 ‘지역 특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는 “지방 중 경제적 난관을 타개할 보물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알지 못해 소멸하는 곳이 많다”며 “묻혀 있는 지역 보물, 전통 상품을 활성화해 지역 경기를 살리는 지역 특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전주 한지였다. 김 회장은 “과거 서예를 배우러 전주에 갔을 때, 전주 한지 관련 공장이 300개가 있었지만 현재는 불과 8개가 남았다”며 “꺼져가는 전통문화를 살리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신협의 사명이라고 판단했다”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신협은 2018년 전주시와 전통 전주 한지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주 한지 마스크, 전통 한지 수의(壽衣), 유해파 차단 한지 소품 등을 개발했다. 전주 한지는 2017년 대비 매출이 다섯 배나 급성장했다. 신협은 앞으로 경북 상주 지역 한복, 충남 한산 지역 모시까지 지역 특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신협 사회공헌재단은 최근 실종된 산악인 김홍빈 대장을 지원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사회 공헌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신협의 한 지역 이사장이 김 대장이 산을 오르는 데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협중앙회로 연락을 해왔다”며 “이에 5월 말 총 1억 1,000만 원을 지원했는데 일이 그렇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김종수, #신협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