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에서 대기로 배출되는 주요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나주 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대기배출물질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6월27일부터 7월29일까지다.
발전소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은 평균 15.6ppm로 법정 기준치(50ppm)의 31% 수준에 불과했다. 염소산화물도 평균 0.8ppm이 배출돼 기준치(10ppm)의 8%로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먼지와 일산화탄소도 기준치 대비 각각 8%와 7.6%가량 배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난은 또 별도 조사한 다이옥신 배출 농도 역시 올 상반기 기준 0.001ng-TEQ/Sm3으로 법정 기준 대비 1%에 그쳤다고 전했다. 국내 다이옥신 배출 법정기준은 선진국(0.1 ng-TEQ/Sm3)과 동일한 수준이며 나주 열병합발전소는 이보다 50% 강화한 자체 기준(0.05 ng-TEQ/Sm3)으로 배출을 관리하고 있다. 배출 허용치를 높인 덕분에 지난 2020년 환경영향 조사 시 측정된 농도(0.003ng-TEQ/Sm3)보다 올해 배출 농도가 더 낮아졌다고 한난은 강조했다.
지역난방공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발전소 가동 이후 지속해서 배출물이 기준치를 밑돌아 환경적 연관성이 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지역 주민의 환경오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발전소 운영 중 배출되는 물질들의 농도를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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