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베스트샵에서 오는 16일부터 애플 ‘아이폰’을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판매 매장을 선정하고, 베스트샵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애플 기기 관련 교육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베스트샵 운영사인 하이프라자는 오는 16일부터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 과정에 따라 일정이 변할 수 있지만 우선 16일을 목표로 판매 준비에 나선다는 것이다. 지난 달을 끝으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가운데 LG전자의 전자제품 라인업 중 스마트폰 빈자리는 보름 만에 애플 제품으로 채워지게 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애플 제품 판매를 우선 시작할 베스트샵의 매장 선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미 주요 대형 베스트샵 매장에는 판매 시작에 대한 지침이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베스트샵은 애플 아이폰 판매에 앞서 직원 교육에 돌입했다. 기존 베스트샵에서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를 담당하던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제품 기능,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교육은 위탁교육 방식으로 애플이 담당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대부분의 교육은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베스트샵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워치 등 모바일 기기 대부분을 판매할 전망이다. 다만 아이폰 등 스마트폰은 자급제 물량 보다는 이동통신사 물량 위주로 판매하고, ‘그램’ 등 LG전자의 주력 PC와 겹치는 아이맥·맥북 등 PC 제품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하이프라자는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국 400개의 베스트샵 매장 중 선제적으로 150여개의 매장에서 아이폰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에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등과 상호 협의를 통해 판매 매장 수를 늘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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