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247540)이 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아래 상승세를 타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 역시 6조 4,180억 원까지 불어나며 이날 처음으로 코스닥 2위에 올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2.2%(6,300원) 오른 29만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0만 2,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지난 7월 말 장중 29만 9,200원까지 오른 후 2거래일 만에 장중 최고가를 다시 쓴 셈이다.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 기업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조 4,180억 원이며 카카오게임즈(6조 2,245억 원)와 약 2,000억 원가량 차이가 난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전기차 시장이 열리고 2차전지 양극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익 상승 모멘텀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조적 성장을 이루리라는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부쩍 늘어났고 약 한 달 만에 주가가 38%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세에 탄력을 받기도 했다. 여기다 오는 8월 11일 진행될 MSCI 한국 지수의 정기 변경에서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까지 나오며 주가 상승세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MSCI는 시총과 유동시총, 유동비율 등을 고려해 분기(2·8월)와 반기(5·11월)마다 구성 종목을 바꾸는데 증권가에서는 만약 신규 편입 종목이 있다면 에코프로비엠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종목 변경 예상이 맞을 경우 에코프로비엠의 거래 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이 86.2%로 가장 높아 지수 편입에 따른 인덱스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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