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김치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국 10개 김치공장을 통합한다.
농협경제지주는 9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협 김치공장 통합 참여농협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통합 참여 의사를 밝힌 전국 10개 김치공장 운영 농협과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대관령원예농협이 참여했다.
농협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통합조공법인 설립을 완료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 초 중국의 김치 종주국 주장과 비위생적인 절임 배추 영상 등으로 높아진 안심 먹거리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100% 우리 농산물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만든 농협 김치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농협은 현재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전국 12개 김치 공장을 지난 199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30년간 서로 다른 여건에서 운영해온 전국의 김치공장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상호 소통과 지혜를 모아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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