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중국의 라이신 생산 판매 업체 청푸그룹에 약 265억원을 출자한다. 이에 대상은 청푸그룹 지분 32.9%를 보유한다.
대상 관계자는 10일 청푸그룹 투자와 관련해 "중국 내 제조기반 마련을 통한 아미노산 사업 확대"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상은 2018년 10월 청푸그룹과 1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대상 소재사업부문에서 보유하고 있는 라이신 기술을 중국 청푸그룹에 이전하고 청푸그룹의 입지와 제조경쟁력을 활용해 글로벌 소재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지분 투자도 기술이전 협약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 라이신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동물 사료 첨가제로 체내 합성이 어려워 보통 음식에 첨가해 단백질 합성을 돕는 데 쓰인다.
라이신 사업은 대상의 소재 사업의 핵심 요소다. 대상은 1973년 국내 최초로 라이신 개발에 성공했지만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라이신 사업 부문을 독일 화학 기업 바스프에 매각했다. 이후 바프스가 매각한 라이신 사업 부문을 2015년 백광산업으로부터 다시 되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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