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공개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사진)’는 전작인 ‘갤럭시 버즈 프로’에 비해 한층 가벼워지면서 가격은 9만 원 낮춰 ‘가성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이어폰·워치·스마트TV 간 연계를 강화해 삼성전자 기기들의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버즈2는 역대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가장 작고 가볍다. 이어폰 하나 무게가 5g으로 기존 갤럭시 버즈 프로(6.3g)보다 20% 이상 줄었다. 무게는 줄었지만 이어폰당 배터리 용량은 6mAh로 동일하다. 가격도 가벼워졌다. 갤럭시 버즈2 출시가는 14만 9,000원으로 기존 갤럭시 버즈 프로의 23만 9,800원보다 9만 원 이상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 버즈2, 갤럭시 워치4, 스마트TV 간 연계를 강화해 삼성 생태계의 사용자경험(UX)을 혁신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으로만 무선 이어폰을 제어할 수 있었지만 이날 공개한 ‘원 UI 워치’에서는 스마트폰·워치·버즈·TV 간 유연한 연결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 워치와 호환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설정을 변경하면 자동으로 동기화되고 워치에서 버즈를 조작할 수도 있다. ‘오토스위치’ 기능을 탑재해 음악 재생을 위해 매번 스마트폰과 워치 연결을 전환할 필요도 없어졌다. 갤럭시 워치를 차고 ‘홈트’를 하면 삼성 TV에 심박수와 소모 칼리리가 표시되고 워치에서 노이즈캔슬링을 켰다 끄며 별다른 설정 없이도 음악을 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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