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일 하락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 부담이 누적되며 코스피는 3,200선 아래로 떨어질 위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4포인트(0.38%) 내린 3,208.38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22%) 내린 3,213.58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오후에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 8,762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이 1조 8,183억 원 규모를 사들였고 기관도 574억 원을 샀다.
외국인 매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렸다. 실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 6,989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의 순매도도 8,441억 원에 이른다. 코스피 순매도가 1조 8,000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집증된 셈이다.
외국인의 매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1% 하락한 7만 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4.74%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10만 500원의 종가를 기록했지만 장중 10만 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포인트(0.21%) 오른 1,054.0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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