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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당일에도 서울 도심에 차벽·펜스 설치

15일 오전 경찰이 서울 한남대교에서 임시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허진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광복절 연휴간 ‘문재인 탄핵 8·15 1천만 1인 걷기 운동’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15일, 행사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경찰에 차단됐다.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는 거리를 오가는 소수의 시민과 차벽·안전펜스 등을 지키는 경찰만 있었다. 국민혁명당은 오전 6시부터 서울역을 출발해 광화문 인근을 오가는 방식으로 걷기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오전에는 한산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사거리 인근에 경찰 차벽과 펜스가 설치돼 있다./심기문 기자




이날도 경찰은 최대 186개 부대와 차량 등의 가용장비를 동원해 집회 원천 차단에 나섰다. 경찰은 광화문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집회 예상 구역에 펜스를 설치하고 경찰 차량을 이용해 차벽을 세워뒀다. 경찰 관계자는 “기습적으로 서울 도심 외의 지역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 전역에 경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70대 여성이 ‘왜 길을 다 막아뒀느냐’라고 항의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경찰이 상황을 설명하자 납득한 뒤 길을 떠나기도 했다.

또 경찰은 도심으로 이어지는 한강 대교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했다. 이날 검문은 오전 8시부터 시작됐으며 대형 버스와 방송 차량 중심으로 단속이 진행 중이다.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전 예배를 마친 뒤 오후부터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후 3시에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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