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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KOTRA 무역관장 한자리에…세계시장 진출 전략 짠다

‘10개 지역본부별 무역관장 회의’ 화상 개최

뉴딜정책 협력·신규 GVC 진입 지원 등 논의

유정열(왼쪽) KOTRA 사장이 20일 ‘10개 지역본부별 무역관장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KOTRA




KOTRA(사장 유정열)가 20일부터 2주간 ‘디지털·그린 경제 선도를 위한 총력지원 체제’의 일환으로 ‘10개 지역본부별 무역관장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 84개국 127명의 무역관장이 해외 현지 수요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수출 확대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 KOTRA는 △신흥국, 전 세대로 확산되는 온라인 소비에 맞춘 디지털 마케팅 확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그린·디지털 뉴딜정책과 한국판 뉴딜정책과의 협력기회 발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신규 글로벌 가치사슬(GVC)에 진입 지원 △바이오헬스, 미래차, 친환경 품목 등 신성장 품목의 수출 확대 등을 논의한다. 지난해 초까지 해외 무역관장 회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과 연계해 현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렸으나, 코로나19로 이번 회의는 온라인으로 전환 개최된다.

권역별로 신남방, 신북방 지역에서는 △온라인 거래 확산 △GVC 재편 △현지 정부의 제조업 육성 △스마트산업 분야에서 기회를 찾는다. 일례로 농업 대국 호주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농가 피해가 확산되는 점에 착안해 스마트팜 수출을 추진한다. 싱가포르, 러시아 등에서 역내 1, 2위 온라인 유통망과 협력해 우리 상품의 입점 및 판촉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구미지역은 유럽의 그린딜과 미국판 그린뉴딜 정책에 주목하고 한국판 뉴딜 접목도 추진한다. 중화권의 경우 교역, 소비 투자의 안정적 회복 속에 디지털 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뉴채널 마케팅을 강화한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신(新)사회기반시설(SOC) 육성정책 수혜 분야인 7대 산업(5G, 인공지능, 산업인터넷망, 빅데이터, 특고압설비, 고속철도·궤도교통, 전기차충전소 등)에서 지방정부, 국영기업들과 우리 기업 간 협력도 돕는다.

중동, 아프리카지역에서는 현지의 한류, K방역 붐을 디지털 무역과 연계시켜 수출 모멘텀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시장별 특성에 맞춘 디지털 마케팅과 한국판 뉴딜의 글로벌 확산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회복세에 있는 우리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능동적으로 포착하고 수출기업 애로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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